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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선을 긋는 예의

by 천억주부 2025.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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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야 했다.

알고 싶지 않은 사실을 알아야 했고

하기 싫은 일을 대신 해 주었다.

 

분명 귀인이라 믿었고

서로의 인생에 도움이 될거라 믿었으니까.

 

그런데 오늘은 이상했다.

몸은 멀쩡한데, 마음이 축 처졌다.

대화가 끝났는데도 머릿속이 어질어질했다. 

 

아마 잠시 그 무게를 대신 짊어진 듯 하다.

감사하지만 피로한 그 감정이 동시에 밀려오는 순간.

 

기운이 빠진 게 아니라 

나의 경계가 흐려진 거다.

선을 긋는 일도

결국 관계를 지키는 것이고

나 자신을 지키는 예의이다. 

 

너무 버거운 선이라면, 

감당한 만큼의 거리를 택하자.

그게 결국, 나의 삶을 지키는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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