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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3

남원, 이야기가 들리는 마을 오늘은 그냥 이야기를 쓰고 싶은 날이다.그날의 느낌을, 그 순간의 여운을 기록하고 싶어서. 남편의 보호수 촬영을 따라갔던 날,남원의 한 작은 마을을 찾았다.파평윤씨 마을, 처음 보는 낯선곳이었지만그 곳에서 난 오래된 동화를 만났다. 나는 지리산을 말로만 들었지실제로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웅장하고 깊게 굽이진 산골짜기,그 아래로 길게 이어져있는 작고도 조용한 마을.그리고 그 마을 한가운데ㅡ오랜 시간을 품고 마을을 지키는 커다란 나무 한 그루,. 문득, 마음 속에서 이야기 하나가 튀어나왔다."옛날 옛적에, 밤마다 호랑이가 내려오는 작은 마을이 있었지..."할머니가 읽어주던 전래동화 속 한 장면처럼그 마을은 마치 책장이 펼쳐지듯 나에게 말을 걸었다. 돌담을 따라 걷는 길, 이끼 낀 돌 하나하나,그 틈새로.. 2025. 7. 21.
나를 작동시키는 법 내가 만든 하루의 습관들. 이 루틴이 한동안을 나를 조인다고 생각했다.해야하는 일, 정해진 시간표, 내가 정한 계획 안에 내가 갇히는 기분이 들었다.'또 못 지켰네.''왜 이렇게 흐름이 끊기지?''나한테 왜이리 엄격하지?' 그런 날들이 반복되고 이것이 슬럼프인가 싶은 날도 생기고 지치기도 했다.오히려 이러한 루틴들이 부담으로 다가온날도 생겼다. 한차례의 슬럼프를 겪으며 내가 왜 이렇게 흐름이 끊긴 것 때문에 힘들어졌는가를 생각해보았다.다시 하면 되는 일인데, 왜 이렇게 간단한 것을 못하고 힘들어하고 있을까 하고.. 결국은 스스로의 마음에 있었다.부담이라는 감정과 스스로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 지금 해야한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오히려 그 감정들이 더 커져갔고 그 안에 갇혀서 슬럼프로 오지 않았나 싶다... 2025. 6. 16.
나에게로의 시선 마음이 어지러운 날들이 있다. 내 인생의 구조는 내가 직접 일을 해서 굴러가는 일, 그리고 돈이 일을 해서 굴러가는 일.그리고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게 체력과 멘탈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하나가 다 중요하겠으나 멘탈도 자기 관리처럼 그때그때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안그럼 몸도 마음도 방전이 되기 때문에 우선 순위에 해당하는 목록이다. 그래서 나는 마음이 어지러운 날들이나 기운이 빠지는 날, 설레는 날, 모두 중용이라고 해야하나? 내 중심을 잡기 위해 도서관을 향한다. 도서관은 내가 내 마음을 정돈하는 곳이다 . 그때그때 내 마음의 물음에 답해주는 책과 나의 미래를 설계해주는 책.그 현명한 생각과 대단하신 분들이 인생통찰이 담긴 그 책들로부터 얻는 위안은 대단하다.그래서 나는... 정말 건전하게도 .. 2025. 6. 2.